대표적인 Painting 석사 프로그램 (MA/MFA) 비교 분석-영미권 중심

특히 미국과 영국의 미술대학들은 전통성과 실험성을 모두 갖춘 커리큘럼으로 전 세계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RCA, Yale, RISD 등 영국·미국을 대표하는 미술대학의 Painting 석사과정에 대해서 짧게 소개합니다.

이번에도 그렇듯, 소개 순번은 추천순이 아닙니다

사실 이번 소개에 제가 놓치고 소개를 못드린 학교도 있을 테니까요,

대표적인 학교와 분위기, 학과에 대한 특이사항 등을 한눈에 보신다고 생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1. Royal College of Art (RCA) – MA Painting

유럽의 여러 국가와 인접해있어, 여행 또는 인접국가 미술관 박물관 방문, 이벤트 참석에 용이한 영국으로 석사 유학을 가신다면 단연코 비교목록에 들어가는 RCA Painting 학과는 매년 경쟁률이 센 학과들 중 하나일 거에요.

작품의 철학적 깊이, 재료 또는 표현방법 실험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드립니다.

2. UAL – Camberwell & Chelsea MA Fine Art/ Painting

UAL – 런던에 소재한 학교들 연합 – 에 속한 캠버웰, 그리고 첼시는 파인아트 학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페인팅 학과들 또한 워크숍, 비평, 전시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구요. 학교 내 다른 학과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다양하게 주어집니다.

학과명이 painting이 아닌 fine art로 되어 있다면, 아무래도 오일페인팅 뿐만 아니라 미디어 혼합, 설치, 영상 또한 장려하는 분위기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https://www.arts.ac.uk/subjects/fine-art/postgraduate/ma-fine-art-painting-camberwell


3. RISD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 MFA Painting

미국에 있는 유명 미술대학인 리즈디의 페인팅 과정 또한

전통 기법과 현대미술적인 성향을 적절히 조화시킨 작품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파인아트 관련 학과 뿐만 아니라 디자인 학과까지 통틀어 규모가 큰 학교인 만큼 교수진과 학생간의 네트워크가 활발한 것이 장점입니다.

출처: https://www.risd.edu/academics/painting/masters-program
4. Pratt Institute – MFA in Painting/Drawing

프랫 또한 리즈디와 같이 규모가 큰 예술대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전공에 필요한 대형 기기들, 전문가 (작품 제작을 도와줄 스탭들),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 학교입니다. 대표적인 미국 예술학교중 하나인 만큼 실용성과 예술성을 균형있게 교육한다는 평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pratt.edu/art/fine-arts/fine-arts-mfa/fine-arts-mfa-emphasis-in-painting-and-drawing/
5. Yale School of Art – MFA in Painting

일반 사람들도 이름을 대면 알만한 그 예일대학교가 맞습니다.

아주 소규모 인원만 뽑고 있기에 합격률이 아주 낮습니다. (yale daily news에 의하면 12%의 학생이 인터뷰에 초청되고, 5~6%정도가 통과됨) 대신 합격시 타 학교보다 경제적인 걱정을 덜 하실수 있어요. (장학금 기회가 많음)

그렇기에 개별+그룹 크리틱이 집중되는 과정이고, 졸업생 또한 대부분 교직, 작가, 비평가 아니면 갤러리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영문 글쓰기 & 말하기 실력이 필수입니다.

https://www.art.yale.edu <-독특한 웹사이트. 한번 방문해 보세요!

6. SAIC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MFA Painting and Drawing

시카고 예술 대학 또한 유명한 미국 사립 대학교 입니다.

규모가 크고, 학비가 비싼 만큼 교직원들의 대응이 빠르고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중심에 있는 갤러리, 박물관과의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saic.edu/painting-drawing
7. Carnegie Mellon University – MFA

다른 학과로도 유명한 그 카네기 멜론 대학교가 맞습니다 🙂

앞서 말씀드린 예일대학교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기간이 3년입니다. 이런 학교들은 일단 합격하면 학비 풀 서포트가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몇명 뽑지 않는 만큼, 소수 정예 (과외 느낌 ;;)인 학과이구요, 그렇기에 교수님과 1:1 강도높은 지도가 가능하겠지요? 물론 이 학교 또한 아주 높은 영어실력이 필수입니다.


영국과 미국의 fine art 에 포함되는 페인팅 (painting) 학과들의 학위를 보면,

영국 학교들은 (MA- Master of art) : 리서치, 비평, 글쓰기를 포함한 이론적인 연구를 중시하고 있고

미국 학교들은 (MFA – Master of Fine art) : 크리틱 중심의 스튜디오 수업을 중심으로, 실제 실기 실력이 영국 학교들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작품 자체의 조형언어, 강렬함 또한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대학 학사를 졸업하신 분들이라면 미국 학교가 조금더 유리할 수 있겠는데요,

사실 나의 작품이 ‘비평 및 리서치, 사회문제 등의 이슈를 중시한다’ 면 영국 학교로

‘실기에 강한 직업적인 프로 작가 활동’을 목표한다면 미국 학교가 좀더 적합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 성향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며 가장 어려운 것은 ‘혼자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지금 나의 페인팅 작업은, 어떤 학교에서 더 깊어질 수 있을지?

에 대한 대답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